바쁜 생활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연극 작품 한 편이 경기도 수원에서 올려졌다.
지난 4월 5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수원장안 구민회관을 시작으로 경기도 17개 지역의 무대에 오르는 극단 깃발(작가 손현미, 연출 강영걸)의 ‘하얀 자화상’이 그것.
작품 ‘하얀 자화상’은 실제 나이 45세, 정신 연령은 10세에 못 미치는 한 여인 정숙과 그녀로 인해 고통 받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얀 자화상’ 은 정신질환자들의 아픔 혹은 사회적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기존의 공연과는 달리 단순히 정신지체인 정수와 그 가족들의 아픔과 고통뿐만이 아니라 정숙을 둘러싼 가족들의 마음 깊숙한 곳의 고민과 갈등, 번민을 하나씩 내보이면서 차츰 인간에 대한 연민과 애틋한 정을 느끼게 하는 그리고 정신질환자 역시 일반인들과 다름없이 자신의 삶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 이어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7월 공연에는 정신건강의 날 홍보 대사인 탤런트 정애리씨가 정숙 역을 맡아 고정 출연을 한다. 경기지역 순회공연 때는 환자들이 단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한국 연극계의 대부이시며 연출가이신 강영걸 선생(사진)께서 장애의 아픔과 희망을 나누는 발달 장애 부모대학에 마침 방문하셔서 배오성 교수와 함께 한 자리에서 ‘하얀 자화상’ 공연 소식을 선물해 주셨다.
마지막으로, 우리와 함께 더불어 공존하며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정신질환자들의 아픔과 그 가족들의 고통을 그린 ‘하얀 자화상’을 통해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보여주고 많은 사람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감동의 작품이 되길 기대 해 본다.
• 일시 : 2007년 4월 5일 ~ 5월 31일
• 장소 : 경기도 일대 17개 지역
• 주관 : 경기도정신보건사업지원단/경기도정신건강행사추진위원회
• 제작 : 극단 깃발
• 후원 : 대한생명
• 문의 및 예약 :1577-0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