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진, 알츠하이머병 유발물질 ‘타우’ 혈액검사로 예측하는 기술 개발 > 자유게시판 Freeboard | MS Quantum Neuroscience Institute

서울대 연구진, 알츠하이머병 유발물질 ‘타우’ 혈액검사로 예측하는 기술 개발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9-01-22 12:31:53    조회 : 235회   
혈액 한방울 치매 진행 정도 예측한다
서울대 연구진, 알츠하이머병 유발물질 ‘타우’ 혈액검사로 예측하는 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입력 : 2019.01.21 09:00    기사  소셜댓글폰트크기크게작게  닫기
      국내연구진이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서울대학교 묵인희·이동영 교수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 유발물질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타우(tau,τ) 단백질의 뇌 축적을 혈액검사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왼쪽부터)묵인희·이동영 교수/사진=서울대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치매 질환이다. 뇌세포 손상이 진행된 후 발견돼 근본적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조기 진단 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원인 중 하나인 타우 단백질의 뇌 축적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이 검사를 위해 현재는 고가의 양전자 단층촬영(PET) 장비를 사용하는 데 환자에게 큰 비용 부담을 안겨준다.

따라서 많은 환자들을 진단하기 위한 저렴하면서도 정확한 예측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혈중에 존재하는 타우 단백질이 뇌 안의 타우 단백질과 매우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실험을 진행, 혈중 타우 단백질 농도가 높을수록 뇌에 타우 단백질이 많이 축적돼 있다는 연관성을 발견했다.

또 뇌 안의 타우 축적 유무에 따라 타우 양성군과 음성군으로 구분했을 때 두군 사이에 혈중 타우와 아밀로이드베타의 농도 비율이 매우 유의한 차이를 보임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뇌 안의 타우 축적 유무를 구별하는 정확도 분석(ROC 커브 분석)을 진행했을 때, 혈중 타우와 아밀로이드베타의 농도 비율이 민감도 80%, 특이도 91% 정도로 뇌 타우 축적을 예측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가 실용화되면 치매의 진행 정도를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으므로 치매 예방 및 진행억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구진이 선행 연구에서 발굴한 뇌 베타 아밀로이드 예측 기술을 함께 사용할 경우 보다 정확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재 알츠하이머병 뇌 병리를 발견하려면 일부 대학병원에서 제한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PET 영상장비가 필요하지만 혈액 바이오마커 통해 뇌 병리를 예측함으로써 검사 접근성 향상 및 검사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를 통해 치매와 관련된 추가적인 지표를 발굴해 치매 예측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브레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