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 세계 최초로 `뇌건강센터` 개소
기사입력 2009.06.08 10:40:33
"치매, 중풍,파킨슨병, 뇌암검진에서 불면증, 청소년 학습능력까지 인류의 뇌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뇌과학연구소,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등 가천길재단 3대 연구소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뇌건강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초대 뇌건강센터 소장은 가정의학과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설한 `국민의사` 윤방부 가천의대 부총장이 맡는다.
오는 15일 문을 여는 가천뇌건강센터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뇌 속을 손금보듯이 상세하게 볼 수있는 7.0T MRI`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촬영부위를 기존 MRI보다 7~8배이상 선명하게 보여준다.
뇌건강센터는 특히 세계 최로로 PET를 개발한 조장희 박사와 뇌전문 의료진의 촬영지원을 받게 된다. 또 미국 하버드 의대 프렌크 욜레스즈 교수, 메이요 클리닉의 켄돌 리 교수, 독일 아헨대학의 슈나이더 교수 등과 같은 해외 석학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영상 판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윤방부 가천의대 부총장은 "고령화사회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질병중 하나인 치매에 대비한 `치매정밀 검진`에서 부터 `파킨슨병 정밀검진`, `청장년층 중풍검진`, `뇌암검진`등 각 질환에 따라 필요한 검진을 진행한다"며 "개인별 선택에 따라 프로그램을 설계해 진행하는 `개인별 맞춤검진`도 선택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약 300평규모로 뇌과학연구소 지하 1층에 있는 뇌건강센터는 현존하는 장비중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7.0T MRI를 비롯해 뇌의 모든 것을 촬영하는 최첨단 퓨전영상장비인 PET(전신암 촬영)와 MRI(자기공명장치)를 결합한 MRI-PET, 뇌와 동시에 심장혈관까지 진단하는 심장CT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그 동안 1600억원을 투자해 암, 당뇨, 뇌.심장질환 정복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분야의 최고등급인 `창조장` 훈장을 받았다.
[이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