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신희섭 단장 기술개발
기사입력 2012.11.20 17:59:16 | 최종수정 2012.11.20 18: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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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뇌파를 조절해 수면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신희섭 단장팀은 뇌 시상하부의 신경세포를 조절해 `수면방추`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수면방추는 수면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非)렘수면(NREM)`에서 관찰되는 뇌파다. 인간의 수면은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뉜다.
렘수면은 몸은 자고 있지만 뇌가 깨어 있는 상태고, 비렘수면은 몸과 뇌가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상태다. 비렘수면은 전체 수면시간의 75%를 차지한다.
신 단장팀은 `광유전학 기술`을 활용해 비정상적 수면방추가 수면 장애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광유전학 기술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백질을 신경세포에 삽입한 뒤 빛의 파장에 따라 신경세포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바이오 기술이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원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