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스스로 자신이 ADHD인 것 같다고 진단을 내린 성인의 경우 >
그는 어릴 때 너무나 산만해서 부모와 할머니를 비롯한 온 가족에게 왕따를 당했다고 스스로 털어 놓았다. 그의 어린 시절 가정형편은 비교적 유복했고, 그토록 산만했으면서도 공부를 잘했다. 그는 입시경쟁이 치열한 때 K,S출신이다.
그의 문제점은 자신의 관심사엔 편집증 증세를 드러낼 만큼 집중을 하는데 그 밖의 것에는 완전히 관심이 없다. 누구의 말을 들어도 들리지 않고, 보아도 보이지 않으며, 눈과 귀와 손이 완전히 제각각 따로 움직였다. 그러다보니 행동에 절제가 없어 대인관계가 어려웠다.
그런 사람이 공부를 잘 한 것이 신기할 정도인데 자신의 말을 빌리자면 하나의 수학 공식을 두고 왜 이렇게 만들어 졌나를 알아보기 위해 몇 일 밤을 꼬박 세워 그 원인을 기어이 알아내고야 만다고 했다.
수학과 과학 분야는 뛰어나게 잘했음에 비해 언어 부분은 부진하기 이를데 없었다. 지금도 자신의 의지대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과 다른 사람들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데서 오는 불협화음이 자연히 화가 되어 폭발하게 되고 충동적이며,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거의 고문에 가깝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학벌을 지녔음에도 대인 관계의 미숙으로 사회적응이 어려웠다. 여러 회사를 옮겨 다녔으며 지금도 안정을 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의 말대로 과연 ADHD증상은 어른이 되어도 이어지는 것인가.
ADHD의 일반적 증상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1. ADHD의 3대 증상
Hyperactivity [과다 행동], Inattention [주의 산만], Impulsivity [충동적 행동]
2. ADHD의 특징적인 증상 (그림1)
과다활동 / 지각운동장애 / 불안정한 정서상태 / 일반 운동조정장애 / 주의력 장애
충동성 / 기억과 사고장애 / 특수학습장애 / 언어 및 청각장애
Equivocal neurological sign 및 뇌파이상 등
유아기
자극에 지나치게 민감한 편이며 소음, 빛, 온도 및 다른 환경변화에 쉽게 과민 반응을 보인다.
번잡하고 잠을 잘 자지 않고 많이 운다.
아동기
학교에서 교사의 특별한 배려(?)를 받게 됨
집이나 학교에서 가만히 앉아있지 못한다.
자리에 앉아도 안절부절 못하며, 항상 지나치게 많이 움직이고 부산하다.
공부시간에 교사의 지시대로 행동하지 못한다.
산만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읽기 장애, 산술장애, 언어장애, 운동조정장애가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사소한 자극에도 폭발적으로 반응하며, 쉽게 울거나 웃거나 한다.
충동성과 기다릴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정서장애가 심해지고 부정적 자아 개념이 형성되어 적대적, 공격적으로 악화된다.
(ADHD의 75% - 공격적, 반항적 행동장애가 나타남)
<주의력 결핍 증상>
경쟁 자극을 물리치고, 적절한 자극에 주의 집중하는 초기의 선택적 주의집중에서 결함.
자극이 불특정하거나 모호한 경우 주의집중 결함이 더욱 현저하게 나타난다.
듣기 과제 등에서 길어지거나 묘사가 많이 될 때는 듣기 이해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비교적 노력을 들이지 않는 과제에서는 일반아이들과 큰 차이가 없지만 높은 수준의 주의집중, 기억을 요하는 과제에서 수행이 떨어지게 된다.
신기함이 떨어지는 반복과제에서는 계속적으로 주의집중을 하기 어렵다.
장기간의 반복과 기계적인 암기기술의 숙달이 요구되는 산수계산에서 속도가 느리며 철자에서도 맞춤법이 많이 틀린다.
<충동성>
반응을 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여러 대안적인 문제 해결책을 적절하게 평가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원치 않는 말이나 신체적 행동을 억제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과잉행동>
출생 직후부터 움직임이 많고 아기였을 때는 요구하는 것이 많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시끄러운 편이다.
다른 집을 방문하면 무엇이든 만져본다.
<불만족>
아이는 기쁨을 쉽게 표현하지 않는다.
<서투른 사회성>
소규모 그룹이나 좋은 친구 한 두명과 같이 있을 때 최대기능을 발휘한다.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을 보고 있으면 바보 같은 행동을 할 때가 있다.
학교에서 유명하지만 좋아하진 않는다.
다른 아이들이 아이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청소년기
자존감이 낮다.
사회적 기술의 결핍.
학습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하다.
품행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집중하기 어렵다.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정리 정돈을 잘하지 못하고 지저분하다.
약물 중독에 취약하다.
Co-morbidity of ADHD (그림2)
ADHD 49%, 행실 장애 7%, 분리 불안 장애 11%, 우울장애11%
3.치료
환경치료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모 교육 및 훈련이 필요하다.
부모가 아동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다루고 대처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투약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는 자신의 기분을 가능하면 표출하게 도와 준다.“I’m crazy.”
심리적 치료
(1) 컨설팅(Consulting)
(가) 학생에게 ADHD에 대한 설명 (특히 질병이 아님을 인식)
(나) 학부모와 교사에게 ADHD에 대한 설명
(2) 카운셀링(Counseling)
(가) 자아존중감(self-esteem) 신장을 위한 상담
(나) 사회성 발달(social skills)을 위한 상담
(다) 학습기술 (study skills) 발달을 위한 상담
(라) 자기행동조절(self behavior control)을 위한 상담
행동치료 (Behavioral modification)
(1) 활동수준조절
(가) 동상놀이 : 자신의 움직임을 조절하기 위한 훈련
(나) 시간재기 놀이 : 상황에 맞는 행동을 형성하기 위한 훈련
(2) 이완훈련
(가) 큰 숨 들이마시기
(나) 배 올리기
(다) 팔과 손의 이완
(라) 다리의 이완
(마) 모든 단계 함께 수행하기 (①+②+③+④)
(3) 충동성 조절
(가) 충동행동 목록 만들기
(나) 충동적 행동의 결과와 대안적 행동 찾기
산만성 조절
(가) 산만성 목록 만들기 - (산만의 정도표시 / 청각,시각, 내적으로 나눔)
(나) 산만성 제거제 사용방법 - 예) ㉠ 총 ㉡ 수퍼맨 입김 ㉢ 마법의 눈깜박임
주의력 지속시간 늘리기
(가) 목표행동 정하기 (작게나누기: small steps)-예) 불쑥 말하지 않는 행동을 조절
① 아침자습 시간에 불쑥 말하지 않는다
② 1교시까지 불쑥 말하지 않는다
③ 2교시까지 불쑥 말하지 않는다
(나) 주의집중 연습하기
① 연습시간을 아이와 함께 정한다.
② 산만함을 최소화 하고 즉각적으로 보상을 준다.
③ 자발적으로 연습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청소년, 성인에서의 ADHD 진단은 아동 ADHD의 연장이기 때문에 아동기의 병력 확인이 우선이다. 아동기 때 소아정신과 진단을 받은 적이 있거나, ADHD 관련 약물치료력이 있다면 명확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환자 본인이나 부모와의 면담을 통해 환자의 어린 시절 회상하거나, 환자를 담당했던 의사와의 면담 또는 진료 기록지를 참고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ADHD는 유전적 또는 환경적으로 야기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신경·화학적 요인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하나의 병으로서 체계적으로 진단, 치료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대체로 소아기에 발병하는 ADHD가 청소년기 이후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30%에서 70%에 이른다. 유아 및 아동기에는 남아의 유병율이 여아의 경우보다 약 3배 정도 높은 반면, 성인기 ADHD의 유병율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별로 없다. 실제로 성인의 약 2% 정도가 ADHD환자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에서 지나치게 산만하고,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 혹은 충동적으로 질문하거나 수다스럽게 떠드는 아이, 자기 물건과 과제물을 챙기지 못하는 아이, ….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 아이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ADHD(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는 학령기 아동의 약 5~20%에서 발생하므로 다른 장애에 비해 흔한 편이다. 그러나 치료를 하지않고 그대로 방치하게 된다면 학습부진, 지진, 읽기·쓰기·산술의 문제, 학교 부적응, 대인관계의 어려움, 우울, 불안, 위축, 비행과 같은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남자아이의 경우 여자아이들에 비해 이런 증상이 3~9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세살 ADHD가 여든까지 갈 수 있음을 부모는 알아야 한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astaldo/50001626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