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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팽창 수수께끼 곧 풀릴듯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08-02-04 13:38:13    조회 : 621회   
<과학> 우주 팽창 수수께끼 곧 풀릴듯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2-04 09:37
  (파리 AFP=연합뉴스) 우주의 팽창에 가속도가 붙는 이유가 곧 밝혀질 것 같다고 여러 나라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연구팀이 네이처지 최신호에서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약 140억년 전 빅 뱅에 의해 시작된 우주의 팽창이 은하간 상호 인력에 의해 둔화될 것으로 오랫동안 추측해 왔지만 약 10년 전 놀랍게도 우주 팽창 속도가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은 상반된 두 가지로 갈라진다.

하나는 존재할 것으로 추측되긴 하지만 실제로 관측된 적은 없는 이른바 `암흑에너지'로 우주가 채워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암흑에너지는 은하들 사이에 작용하는 중력의 끌림 현상을 상쇄한다는 것이 이 이론의 핵심이다.

두번째 이론은 암흑 에너지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일 이 이론이 맞다면 우주에서 작용하는 최대의 힘이 중력이라는 기존 이론 자체가 틀린 것이며 그럴 경우 우주에 또다른 차원들이 존재해야만 우주 팽창이 설명된다.

그러나 이 두 이론 가운데 어느 것도 아직까지 관측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고 있는데 이탈리아 천문학자 루이지 구조가 이끄는 51명의 국제 연구팀은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유럽우주국이 운영하는 칠레의 VLT(극대배열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지난 30년 동안 약 1만개의 은하의 분포와 움직밍믈 관찰했다.

이 관찰의 목적은 우주의 줄다리기 현상을 일으키는 힘, 즉 은하들을 서로 밀어내는 우주의 전반적인 팽창현상과 은하들을 서로 이끌리게 하는 중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은하들의 이동 속도를 직접 측정하는 방법으로 팽창하는 우주의 3차원 지도를 만들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은하 내부의 움직임에 관한 자료도 수집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우주의 역사에서 시기별로 일어난 왜곡의 범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암흑에너지의 성질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며 지름 8.2m짜리 VLT 망원경 4개 가운데 하나에 장착된 X선 분광계로 보름달 20개 너비의 우주 영역에서 수천개의 은하들을 측정했다.

그 결과는 아직 확정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암흑 에너지가 존재한다는 가설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앞으로 관측 영역을 10배로 늘릴 계획이며 결과가 나오면 우주 팽창의 가속도가 암흑 에너지 때문인지, 아니면 중력의 법칙을 수정해야 할 것인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최신 연구 모델에 따르면 우주 에너지의 73%는 암흑 에너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