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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음악 연주하면 뇌파도 같아져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09-03-18 22:06:58    조회 : 705회   
함께 음악 연주하면 뇌파도 같아져
헤럴드경제 | 입력 2009.03.18 09:05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강원

 



음악가들이 함께 연주할 때 화음만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뇌파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부설 막스 플랑크 인간개발연구소의 울만 린덴베르거 박사는 기타리스트 8쌍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기타리스트 8쌍에게 짧은 퓨전재즈 멜로디를 함께 연주하도록 하고 뇌파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이들이 메트로놈 비트를 들으며 연주를 준비할 때부터 뇌파의 유사성이 증가하기 시작해 함께 연주할 때 최대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두엽의 뇌파는 거의 일치했고 측두엽과 두정엽의 뇌파는 연주자 절반 정도에서 크게 유사한 것으로 관찰됐다. 전두엽에서는 의사결정 및 기쁨, 슬픔, 동정심 등 고차원적 정서가 유발되며 두정엽과 측두엽은 운동, 청각, 시각 등의 감각을 관장하는 곳이다.

연구진은 연주자들 사이의 조화로운 행동, 혹은 음악을 즐기는 행위 자체에 관여하는 뇌 활동이 이들의 뇌파를 유사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린덴베르거 박사는 "이번 결과는 사람들 사이의 조화로운 행동이 서로의 뇌파 진동에 영향을 주어 유사하게 맞춰지는 '진동공역' 현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뇌파의 유사성이 음악의 박자나 멜로디에 반응해 일어나는 것인지, 혹은 연주자가 서로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일어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영국생의학연구소(BMC)가 발행하는 '신경과학(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