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앞에서 조그마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세 달여부터 눈이 시리고 아파 눈이 늘 빨갛게 충혈돼 있고
눈물이 나 계속 깜박거리느라 손님 대하기가 민망하다고..
안테나를 붙였으면 했지만 거리가 멀어
차일피일 미루다 지난 3월 28일 온수역 가는 길에 들렀다.
당장 안테나를 뒷목밑으로 척추를 따라 세장, 날개 밑으로 두장씩,
붙여주고 여분으로 몇장을 더 주고 왔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한줌씩 먹어도 별효과 없는 약은
병원측에는 죄송하지만
당분간 먹지말라고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이틀 동안 상태가 어떤지 확인했는데
별 차이 없이 여전히 눈 아픈 게 똑같다고 했다.
그리고 3일 정도 잊어버리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 물어보니
언니도 잊고 있었노라고
일하면서 불편함이 없어 그럭저럭 지냈는데
그러고 보니 전날부터 가끔 깜박거릴 뿐 불편한 줄 모르고 있었노라고,
작은 언니가 놀러왔는데
'언니 오늘은 눈 많이 안 깜박거리네.'
'그러게 불편한 줄 몰랐다. 얘기하니까 아 그렇구나.'느꼈노라고.
그리고 지난 일요일 4월 5일 잠시 들렀는데
큰언니는 전에 봤던 때보다 뽀얀얼굴을 하고
이뻐져 있었다.
눈도 별로 불편해 보이지 않았고
본인도 점점 좋아지는 걸 느낀다고 했다.
역시 안테나는 틀림이 없었다.
이미 안테나 마니아가 된 나는 누가 아프다 하면
당장 안테나부터 들고 나선다.
마치 내가 의사가 된양
이런 저런 지시를 하고 설명을 해 주며
우쭐해지기도 한다. ㅎㅎ
물론 개발하신 배교수님의 얘기는 빼놓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연구와 연구끝에 만들어진
기막힌 제품인지..
이미 주변의 많은 분께
제가 쓰려고 받아놓은 안테나를 나눠주느라
여념이 없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