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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아 25% 가량 자폐증 걸린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08-05-18 14:42:30    조회 : 580회   
조산아 25% 가량 자폐증 걸린다?
기사입력 2008-04-02

【시카고(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

미국에서 유아들을 상대로 건강인과 질병이 있는 사람들을 선별하는 방법인 초기 '스크리닝테스트'(Screening test)를 이용, 조산아와 자폐증 발병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조산아들의 약 4분의 1 가량이 자폐증 증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조산아를 출산한 가정의 부모들에게 많은 걱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캐나다 몬트리얼 소재 맥길 대학과 미국 보스턴 아동 병원의 연구원인 케서린 림퍼로폴로스는 "이번에 밝혀진 연구 결과가 조산아들이 결국 자폐증에 걸리게 된다는 극단적 결과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단지 이번 연구에서는 조산아의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자폐증에 걸릴 수 있는 요소를 더 많이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강한 아기출산 운동단체인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의 의료 분야 책임자인 앨런 플레이쉬만 박사는 "조산아들의 경우 대부분 근육 발달에 문제가 있거나 뇌성마비 증상을 보이고 혹은 인지 능력 저하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산아들의 경우 아이들이 태어난 후 최대한 빨리 자폐증에 대한 스크리닝테스트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자폐증에 대한 스크리닝테스트는 아이들이 2세가 되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학회 측은 자폐증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자폐증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이에 적절한 행동요법을 사용한다면 심각한 수준의 자폐증 발병은 막을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자폐증에 걸리는 이유는 유전자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 요소가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몇몇은 어린 시절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자폐증에 걸리는 아이들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

림퍼로폴로스는 '소아과학저널'을 통해 이번 연구 결과를 공개했으며 이번 연구에서 그녀는 18개월에서 2살에 해당하는 91명의 유아들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들은 평균적으로 예정일보다 약 10주 정도 일찍 태어났고 이들을 대상으로 스크리닝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약 25% 가량이 자폐증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아이들의 부모에게 자신들의 아이들과 관련, 약 23 가지의 항목에 답변을 하도록 해 진행됐다.

그러나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의 에드윈 쿡 교수는 자폐증에 대한 스크리닝 테스트를 조산아들에게 시행하는 것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쿡 교수는 "조산아들은 대부분 또래 아이들에 비해 더딘 발달 속도를 보이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곧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온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대해 림퍼로폴로스 교수는 연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이번 연구에서 자폐증 증상을 보인 아이들 중 추후 실제로 자폐증 진단을 받는 아이들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추가적 연구를 통해 밝힐 것 이라고 말했다.

서유정기자 teeni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