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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빛, 유방암 위험 높인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08-02-22 13:29:22    조회 : 506회   

밤의 빛, 유방암 위험 높인다"<이스라엘 연구팀>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2-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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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야간에 전등이나 TV 화면, 컴퓨터 모니터 등에서 나오는 빛이 유전적인 요인 외에 여성의 유방암 발병을 초래하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하이파 대학의 아브라함 하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크로노바이올로지 인터내셔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야간에 강한 인공 빛이 발생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방암에 걸린 여성 100명과 건강한 여성 100명을 놓고 야간에 인공 빛에 노출된 정도 등을 비교해 분석했다.

그 결과 야간에 평균치의 인공 빛이 존재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은 가로등 등이 없어 가장 어두운 곳에 사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37% 높았다.

특히 밤에 가장 밝은 지역에 사는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은 이보다도 27% 더 높아졌다.

연구팀은 또 밤중의 빛이 폐암과는 상관성이 없지만 남자의 경우 전립선암의 발병 가능성을 키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하임 박사는 "잠잘 때 간뇌의 윗면에 있는 송과체(松果體)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P 53 같은 암세포의 발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며 밤중에 빛에 노출되는 여성의 유방암 발병위험이 커지는 것은 이 호르몬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머스 에디슨의 전구 발명이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업적이지만 인간의 건강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암에 걸릴 위험 때문에 빛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야근을 거부하거나 밤중의 TV 시청이나 컴퓨터 이용을 아예 중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야근 시 작업장의 불빛을 가급적 줄이고 잠자리에 들 때 주위를 어둡게 만드는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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