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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비상'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08-04-14 04:10:54    조회 : 598회   


파킨슨병 '비상'
기사입력 2008-04-12 21:53 |최종수정2008-04-13 08:51 


 [뉴스데스크]● 손정은 앵커 : 중국의 최고지도자 덩샤오핑과 미국의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앓았던 병, 바로 파킨슨병입니다.

선진국병으로 알려진 이 병이 미국과 유럽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재원 의학전문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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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부터 왼쪽 손이 떨리고 움직임이 둔해진 70대 여성입니다. 최근에는 걸음걸이와 말까지 둔해졌습니다.

● 파킨슨병 환자 : "심하게 떨었어...지금은 (치료를 받아 예전보다) 안 떠는 거지.. 하기사 지금 말도 조금 둔하게 나와.."

이 환자의 병명은 파킨슨병. 나이가 들면서 뇌세포가 변형돼 도파민 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해져 운동 조절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입니다

고대병원 연구팀이 우리나라의 파킨슨병 유병률을 조사했더니 인구 10만 명당 파킨슨병 환자가 374명으로 미국이나 호주 등 서양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질병 면에서는 이미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겁니다.

파킨슨병은 증상이 중풍이나 치매와 비슷해 환자들이 엉뚱한 치료를 받거나 치료를 포기하고 있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고성범 교수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 "약물 치료를 통해서 많이 호전될 수 있고 일상적인 사회생활로의 복귀도 충분히 가능한데 잘못 진단돼서 회복이 안 되는 병으로 알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파킨슨병은 첨단장비인 MRI로도 잘 진단이 안 되기 때문에 동작이나 말이 느려지고 한쪽 손이 떨리는 증상이 생기는지 주위에서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C 뉴스 신재원입니다.(신재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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