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크 대학 라인연구소 학술 세미나“생명과 영혼은 영원히 존재한다.”
사람이 사망한 후에는 영혼이 존재하는 것일까? 죽음은 모든 것의 종결이란 말인가? 죽음이란 과연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종착점일까?
유명한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인생에는 오직 세 가지 일만이 확실한데, 납세와 사망, 그리고 이 두 가지에 대한 두려움이다.” 오랜 옛날부터 그 얼마나 많은 문인과 학자들이, 인생은 짧디 짧은 것이라고 읊조렸으며, 그 미지의 망망함 속에서 또 얼마나 탄식하였던가? 최근, 죽음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증거가 우리에게 제시되기 시작했다.
1927년, J.B . 라인(Rhine) 박사와 아내 루이사는 듀크대학에 부임한 직후 당시 새로 개설된 심리학과의 학과장 W. 맥도월교수와 함께 심령 현상(Psychic) 연구에 착수했는데, 이 한 기간 동안 그들의 인체 특이공능 연구 분야에서는 파격적인 진전이 있었다.
1937년, 라인박사는 ‘초심리학 학보(超心理學學報, Journal of Parapsychology)’를 창간했고, 1962년에 ‘인간성 연구재단(Foundation For Research on the Nature of Man)’을 설립했다. 그리고 1995년 들어서, 라인 박사의 100주년 탄생을 기념하고 탁월한 공헌을 기리기 위해 이 ‘인간성 연구재단’을 ‘라인 연구소’로 개명했다.
지난 6일, '생명과 영혼은 영원히 존재한다'라는 주제로, 라인 연구소 및 노스캐롤라이나 심리학 학회가 공동 주최한 과학 증거 학술 세미나가 듀크 대학에서 개최되었다. 이 세미나에서는 저명한 학자와 교수들이 의학, 심리학 및 정신의학의 관점에서 본 주제에 대한 학술 보고를 발표했는데, 임사 체험(NDE), 환생(Reincarnation), 및 심령 현상(Psychic)에 대한 과학 실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버지니아대학의 정신의학과 교수 브루스 그레슨(B.Greyson) 박사는 임사 체험 연구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이다. 그레슨 교수는 이 분야에 대해 학술 회고를 하였다. "1972년, 래이먼드 무디(R.Moody)교수가 “사후의 세계(Life after Life)”라는 학술논문을 발표한 후로부터 시작하여, 임사 체험에 대한 연구는 이미 40여 년의 역사를 가졌다. 과학은 점차 인류에게 사망할 때의 진실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임사 체험에 대한 연구 과정에서, 대량의 데이터는 병원 응급실에서 수집할 수 있으며, 연령 범위는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과학자들은, 심장박동이 이미 중지되었고 심지어 뇌파(EEG)가 일직선을 긋고 있는 깊은 혼수상태에 빠졌었던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응급처치로 되살아난 후 자신들이 죽는 과정에서 모두 유사한 체험이 있었으며, 또한 의식이 분명했다고 말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 공통적인 특징은, 영혼이 육체를 떠나 천장으로 날아오르고, 따뜻함과 평안감을 느꼈으며, 두려운 느낌이 없었는데, 또 어떤 사람은 터널 같은 곳을 지나면서 아주 밝고 아름다운 영체를 보았다고 한다. 그것을 어떤 사람은 예수라고 묘사했고, 어떤 사람은 자기의 죽은 친지 혹은 친구라고 묘사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어떤 외력이 자신의 육체를 끌어당기는 것을 느꼈으며, 깨어난 후 육체의 고통을 느꼈다고 묘사했다.
또 다른 하나의 놀라운 현상은 임사 체험이 이러한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주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고, 더욱 너그러워졌고, 타인을 사랑하게 되었으며, 적극적이고 낙관적으로 생활하게 됨은 물론, 더욱더 충실한 정신적 믿음이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레슨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이러한 임사 체험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아마 10분 ~ 20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는 생명이 영원히 변치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또 다른 발견을 하였는데, 예를 들면 환생, 심령 실험 등이다. 이러한 발견들을 종합한다면, 우리는 곧 더욱 완전한 그림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또 다른 세미나 참가자인 버지니아 대학 터커 교수가 발표했다.
"환생은 줄곧 사람에게 수수께끼 같은 과제로서, 이미 45년의 연구 역사를 갖고 있다. 1958년 당시 39세인 이안 스티븐슨(Ian.Stevenson)박사는 대학을 졸업한 후, 학술 연구 분야에서 일찍이 공적이 있었다. 그는 이미 70 여 편의 뛰어난 학술 논문을 발표한 독보적인 인물로, 버지니아 의과대학 정신과 주임교수를 담당하면서, 윤회 전생에 대한 연구를 착수했다. 1966년 그의 전문 저서 “환생의 20가지 사례”(Twenty Cases Suggestive of Reincarnation)가 발표되어, 학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뒤이어, 더욱 많은 학술 논문들이 잇달아 발표되었는데, 정신의학 분야에서 큰 존중을 받는 하뤄더 리프박사는 스티븐슨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 적이 있다. "그가 만약 착오를 범하지 않은 것이라면, 후세 사람들은 그를 20세기의 갈릴레이라고 기록하게 될 것이다."
터커 교수는 보고 중에서 “분석과 통계를 통하여 얻어낸 결과에 의하면 이러한 사례들이 사람을 놀라게 하는 공통점이 있다. 2~5세의 어린 아이는, 평균 연령이 38개월 무렵에, 전생(前生)의 인생 경력을 진술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체험은 늘 부근의 촌락 혹은 도시에서의 비자연적인 사망 사건에서 발생한 것이었는데, 이런 어린이는 비자연적 사망을 초래한 원인, 장례식과 전생(轉生)사이의 경력을 기억할 수 있었다. 연구 보고 중에는 심지어 이런 아이에 대한 태아의 기록, 선천적인 신체 결함과 사망 원인 및 부검의 대조에 대한 연구내용이 포함되었고, 또한 그의 전생과 현생 간의 생활습관과 성격의 대조에 대한 연구내용도 포함되어 있는데, 기억은 사망 후에 보존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정 역시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 라고 발표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윤회의 연구에 대해 열렬한 토론을 하였다. 당신은 윤회를 믿는가, 비평적인 의견에 대해 어떻게 대하는가라는 한 세미나 참가자의 물음에, 터커교수는 대답하기를, " 만약 당신이 자세하게 2500여 사례를 연구하게 된다면, 당신은 일부 사실이 거기에서 나타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연구는 실험실에서 진행한 것이 아니라 엄격히 통제된 조건하에서 진행한 것이다. 방법상에서 가히 비평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다만 우리는 객관적으로, 그리고 더욱 정진해서 연구를 잘 할 수 있을 뿐이다." 라고 대답했다.
회의에 참가한 래리 대시 박사는 철학과 의학의 각도에서 생명이 영원히 변치 않음을 논증하였다. 그는 볼테르의 명언 “우리가 한 번 출생할 수 있다면, 왜 두 번 출생할 수 없겠는가?”를 인용하였다. 게리 스와트교수도 그의 흥미있는 심령학 실험결과를 진술하였다.
라인 연구소 책임자 스티븐 스와트 선생은 세미나를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우리는 바로 하나의 새로운 시대의 변두리에 와 있습니다. 전통적인 인간 의식 속에서의 모델, 단순히 대뇌의 물리 활동으로 정의되었던 개념들이, 지금 바야흐로 새롭고 더욱 정확한 모델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인간 의식에 대한 연구를 언급할 때, 나는 마치 종교 개혁 중에서 교의와 신조를 위해 변론하고 있는 것과도 같이 느끼게 되는데, 어떤 사람이든지간에 당신이 설령 중립적인 사람이거나 방관자라 할지라도 반드시 지난 50년 간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모두 감동과 고무를 받게 될 것입니다."
취재/美 대기원시보 마가렛 트랜(Margaret Tran) 기자,
번역/조해연 기자
◈ '임사체험'(Near-death experiences, NDES)이란, 초심리학계에서 죽음에 직면한 사람 혹은 죽어가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중 여러 명에게서 보고된 광범위한 체험들을 가리키는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