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 오정국 > 교수칼럼 Professor's column | MS Quantum Neuroscience Institute

강 - 오정국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07-05-10 08:52:58    조회 : 489회   
차라리 눈이 먼 채 태어날걸 그랬습니다.
당신의 어깨에 기대어
한없이 한없이 울다가
그 울음이 끝날 때 쯤
당신을 업고 강을 건너려 하였습니다.

당신은 내 울음만 달래 놓고
그만 혼자서 강을 건너 버렸습니다.

산에 올라 철탑에 올라 당신을 생각합니다.
저 벌판을 흘러가는 구름이 당신인가요
머리위에 쏟아지는 햇볕이 당신인가요
강을 건너는 소나기가 당신인가요
당신은
이길의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고....................................................................................

차라리,,,,,,,,,,,,,,,,,,,,,,,,,,,,,,,,,,,,,,,,,,,,,,,,,,,,,,,,,,,,,,,,,,,,,,,,,,,,,,,,,,,,,,,,,,,,,,,,,,,,,,,,,,,,,,,,,,,,,,,,,,,,,,,,
눈이 먼 채
태어날 걸 그랬습니다.